간만에 익산역 근처에서 썸? 연락만하는?
여자분과 단둘이 밥을 먹게 되었다.
익산역 근처는 뭐가 먹을게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중학교 시절 자주갔던 분식집이 생각 났다.
안가본지 13년 정도 된거같은데
아직도 있으려나
싶었다.
3-4년전에 페북에 익산맛집으로 소개 된거같아서
지금도 있을거란 확신을 가지고
우리분식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래된 골목을 지나 여기가 맞는지도 모르고
계속 구석으로 구석으로 들어갔다 ㅋㅋ
이런 빈티지한 간판을 너무 좋아해서 사진을 찍었다.
시장을 지나 골목으로 가보니
내가 예전에 기억하던 분식집이 아직도 있었다.
어렸을때 추억이 새록새록..ㅠㅠ
예전에는 벽에 낙서가 가득했는데
지금은 도배를 깔끔하게해서 낙서가 안보였다.
아무래도 좀 유명세?를 타서 그런건지
가게를 깔끔하게 하시려는 노력?이 좀 보였다.
예전에 정말 맛있게 먹었던 탕수육 그리고 짬뽕라면을 시켰다.
과연 옛날맛이 나려나 아니 내가 옛날맛을 기억할까?
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둘다 찍먹이라서 소스를 따로 달라고 요청했다.
원래는 부어서 주시기 때문에 미리 요청해야한다.
사진을 찍겠다고 말하니 고분고분 기다려줬다ㅋㅋ
보통은 반대로 여자분들이 사진을
찍고 남자들이 기다리는데
반대의 상황에 서로 웃음이 났다.
사진을 찍고
허겁지겁 탕수육으로 젓가락을 들이댔다.
소스를 찍어 입어넣는
순간
중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그 당시 여자친구.. 그것도 이자리...ㅋㅋㅋ
아무튼 추억속에 있던 그 맛이었다.
일반음식점에서 탕수육을 시키기엔 양도 많고 가격도 비싼데맛만
보고싶을땐 이곳에 와서 시켜먹는것도 괜찮을거 같다.
탕수육을 맛있게 먹고 있다보니 짬뽕라면이 등장했다.
맛을 봤는데 뭔가 잘못된걸 느꼈다.
메뉴를 다시 살펴보니 원조 짬뽕라면이 따로 있었다.
이맛이아니야 !!!!!
원조를 시켰어야했는데...
나쁘지 않은 맛이지만
추억의 맛을 느끼고 싶었던거였는데..
그렇게 아쉬워 하면서도 국물까지 싹다 비웠다.
어린시절 추억을 느낄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익산역 근처 맛집 우리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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