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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니?

[군산맛집]한일옥(무우국이 맛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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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식이라고 너무 달렸다.

속도 안좋고 머리고 아프고 해장이 필요했다.

대표님께서 해장하러가자고 전화를 하셨다.

대표님은 진짜 익산분이시지만

군산에 맛집을 많이 알고 계신듯 싶다.

해장으로 간곳은 한일옥이라는 곳이었다. 

소고기 무우국이 그렇게 맛있다는데

사실 무가 국에 떠있는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대표님이 사주신다니깐 가는거지 내돈으로는 아마도 안사먹었을듯...

한일옥 바로 앞에는 초원사진관이 있었다.

예전에 뭐 모르고 초원사진관이 유명하다길래 

그곳이 그렇게 사진을 잘찍냐고 물어봤다가

창피한 경험이 있었기에 초원사진관을 보자마자

집에 가고 싶단생각이 들었다ㅋㅋㅋ

한석규 & 심은하 주연의 영화 8월에 크리스마스를 찍은 곳이라는데

일화를 들어보면 감독이 전국에 사진관을 찾아다녔는데

마땅한 사진관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하고있는데

허름한 차고가 보여서 그 차고 주인에게 촬영장소로 좀 빌려달라고 허락을 받고

초원사진관이라는 간판을 걸고 촬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초원 사진관이라는 이름은 

한석규씨가 어렸을때 집근처에 있던 사진관 이름이

초원사진관이라서 초원사진관이라는

간판을 달았다고 한다.

(한일옥에 들어갔다가 웨이팅 시간이 있어서

얼마나 유명한곳이고 뭐하는곳인지 가서본거..)

이층에서 계속 대기하라고 해서 술에 찌든 몸을 이끌고 2층으로 올라갔다.

아니 시간이 몇신데 아직도 웨이팅을 하는건지.. 참고로 2시30분이었다.

한 30분을 기다렸더니 우리 순서를 불러서 밑으로 내려갔다.

내앞에 분은 뭐하시는 분인지 너무 궁금했다.

혼자서 맛집 탐방을 오신건지

블로그를 하시는 분 같지는 않았다 왜냐면 사진을 찍는걸 못봤기 때문..

알바생이 20명은 족히 넘는것같았다. 

알바생들은 무우국을 들고다닐때마다

뜨뜨뜨 하면서 들고다녔다 아무래도

뜨거우니깐 조심하라는 것 같은말인듯

육회비빔밥을 먹고싶었는데 육회비빔밥은

주말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쉽지만 오늘은 무우국으로 속이나 달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기본 반찬으로 김치, 깍두기, 멸치, 콩나물무침, 진짜 집에서 밥을 먹는 기분이 들었다.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옆에는 김과 고춧가루, 후추, 소금이 있었다. 

무우국에 가격은 9000원이었다.

솔직히 먹기전까지는 이 돈이면 차라리

뼈해장국을 먹으러 가는게 낫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뜨뜨뜨를 왜치며 알바분이

우리의 무우국을 들고 나타나셨다.

빨리 국물을 훌쩍 먹고싶었는데

너무 뜨거워서 한참을 식혔다. 

맑은 국으로 해장을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좀 어색했다.

그래서 고춧가루를 조금 털어넣었다.

대표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밥을 먹다보니 어느새 빈그릇이 내앞에 놓여있었다.

나 속아픈거 맞니? 

무우국이 너무 시원해서 좋았다 모든 속이 풀렸다.

다음에는 평일에 와서 육회비빔밥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한줄평 : 무우국이 시원하고 나름 맛있었다. 그런데 9000원이면 조금 가격대가 있지 않나드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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