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한지 어느덧 한달
부모님께서 집들이를 한번하긴 해야할것같다고 그러셨다. 어렸을때 전집을 이후로 이사한적이 20년동안 한번도 없었으니 집들이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그냥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먹겠구나!' 라고 별대수롭지않게 생각 하고 대찬성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 후에 벌어질 일에 대해선 아무것도 생각 하지못했다 그냥 안해도 될것을 왜 좋다그래서!!! 일단 대청소부터시작 정말 이사온뒤로 이렇게 더 꼼꼼하게 한적은 없었던것같다. 모든 가구들을 다 옮기고 쓸고, 청소기로 또 빨아드리고, 물걸레질까지.. 분명 한달밖에 안됐는데 침대 밑과 소파 밑에는 먼지가 좀 있었다. 청소기로 아래공간을 신경써서 한다고해도 놓친 부분이 많은듯했다. 로봇청소기를 한대 분양 받아야할지 고민중이다. 로봇청소기가 있으면 소파랑 침대밑은 걱정없다던데, 나중에 한번 사게 되면 그것도 포스팅 해봐야겠다.
역시 맘쉐프
새삼 엄마의 손이 그렇게 빠른걸 다시한번 느꼈다 뭐 나는 요리도 할줄 모르고 행여 집들이한다면 배달의 만족을 이용했을듯. 사진으로 보니 그렇게 이뻐 보이진 않지만 진짜 실물로 봤을땐 엄청 색감도 곱고 먹기 아까울정도로 이뻤다. (내가 사진을 못찍었다는 말을 죽어도 못함)
쌈무에 파프리카, 당근, 새싹무, 오리훈제 이렇게 넣고 돌돌 말아서 땅콩소스 뭍혀서 입으로 집어넣으면 새콤달콤하고 아삭거리는 식감 진짜 맛있다. 내가 도와드린다고 몇개싸봤는데 나는 역시 곰손 엄마가 방해할거면 저리가라고 했다. 나는 그래서 사진이라도 이쁘게 찍을라고했는데 사진도 잘 못찍고 나는 아무래도 내손으로 직접하는건 포기해야할듯 싶다 ㅋㅋㅋ 간단한거 같으면서도 은근히 시간이 좀 걸리는 요리였다. 이것말고도 엄마가 한건 엄청많은데 나도 나름 옆에서 보조 주방장이라고 도와드림..
손님오기 10분전
음식을 하나둘씩 상에 놓기 시작하는데 생각해보니 젓가락이... 우리 가족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어쩔수 없이 나무젓가락을 휴.. 그렇게 나는 다른사람들에게는 환경보호 환경보호를 말하면서 나먼저 지키지 못한다는게 너무 한심했다. 아무튼 언넝 먹고싶은데 아직 시간이 좀 남았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두고 먹지못하는건 정말 힘든 일인 것 같다.
어? 감자탕 사진이 없네.. 이런 감자탕이 메인이었는데 진짜 감자탕 JMT었는데 감자탕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근데 사실 사진을 찍고 상을 차려보니깐 내가생각해도 차린게 너무 없어 보였다. 엄마도 그런생각을 하셨고, 분명 많은 재료와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뭔가 부족해보여서 좀 그랬지만 손님들 오시고 다들 맛있게 싹싹 드시고 가셔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나중에 결혼하면 나도 집들이를 해야하나? 나는 집만 보여주고 나가서 사줘야겠다. ㅋㅋㅋ
나도 오늘 새로 안 사실
보통 우리가 '집들이'에 초대를 받으면 집들이에 간다고 표현을 하는데 그게 옳은 표현이 아니라고 한다. 원래 옳은 표현은 '집알이' 하러간다고 하는게 맞는 표현이라고 한다. 그리고 음식을 장만해서 손님을 대접하는것을 '들턱'이라고 한다고 한다. 일명 '집들이하면서 내는 턱' 오늘도 또 이렇게 하나 알아갑니다.
여기까지 내리셨다는건 조금이라도 볼만했다고 생각되는데, 로그인 필요없는 공감버튼을 툭 눌러주고 가주시면 감사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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